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총격 사건 다음날, 초등 학교 교사인 제인 엘리어트는 3학년 학생들과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부 백인마을에 사는 아이들은 흑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멍청하고,더럽고 ,자주 싸우고 미개하다는 식의 경멸적인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학생들은 편견에서 비롯된 차별이 문제 라는 것을 깨닫지 못 하였습니다. 이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차별의 날' 놀이를 제안 했습니다.학생들을 눈동자의 색깔에 따라 첫날은 갈색 눈동자의 아이들이 우월한 집단, 다음날은 푸른 눈의 눈동자 아이들이 순서로 하루씩 번갈아 가며 우월한 집단과 열등한 집단을 경험해 보게 하는 것입니다 .
첫 날 선생님은 갈색 눈동자 사람들이 똑똑하고 우월 하다는 말로 수업을 시작해 갈색눈동자라는 이유 만으로 반장을 하고, 급식을 먼저 먹는등 특혜를 받았습니다. 눈이 푸른 사람들은 더러워서 전염병을 옮길 수도 있으니 물도 종이컵에 먹어야하고, 갈색 눈 아이들의 허락 없이는 같이 놀지도 못 하였습니다.또한 선생님은 푸른 눈의 아이들이 실수를 할 때마다 눈 색깔 때문이라고 지적 했습니다.
'차별의 날' 놀이를 시작한지 몇 시간 만에 푸른 눈 아이들은 점점 주눅이 들었습니다.푸른 눈 아이들은 학업에 대한 자신감 마저 상실했습니다. 갈색눈 아이들은 우월감과 자신담을 맛보며 즐거워 했습니다.
역할이 바뀐 뒤에는 푸른 눈은 자신감을 갈색눈은 절망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틀간의 수업후 , 눈동자 색깔로 차별을 당하는 느낌이 얼마나 화가 나고 부당한 일인지 열변을 토했습니다.
자신들이 '갈색눈','푸른눈'이라고 부르는 일에 격분하면서 왜 흑인들을 향하여'깜둥이','깜시'라고 부르면 안되는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차별은 행동 방식과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은 선생님에게도 충격을 안겨 주었는데 어제까지 친구 였던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차별하고 그 누구도 부당하다고 맞서지 않았습니다. 차별을 일으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다름에 대한 다수의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공윤희,윤예림의 오늘 부터 나는 세계시민 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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