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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온12기

[ 우리는 연결 되어 있다]우리는 실이 아니라 천이다. 나는 나인가 아닌가 플루타르크의 영웅전에서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루스를 물리치고 아테네의 젊은이들과 서른 개의 노가 달린 배를 타고 아테네로 돌아왔는데 그 이후 이 배는 아테네인들에 의해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의 시대 까지 유지 보수 되었다. 부식된 헌 널판지를 뜯어내고 새 목재를 덧대어 붙이기를 거듭해 원래의 널빤지는 하나도 없는 이 배를 이르러 철학자들 사이에서 어떤이들은 배가 그대로 남았다고 여기고, 어떤 이들은 배가 다른 것이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테세우스의 배 역설’이라고 말한다. 우리몸을 구성 하는 약 37조개의 세포의 수명은 불과 며칠에서 몇 주밖에 안될 정도로 짧아서 계속 순환하고 있다. 길어봤자 7년정도의 세포의 수명으로, 태어날때의 세포는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는 나는, 나인가 아닌가?.. 더보기
[퓨처리스트]당신의 미래를 캐스팅 합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한 번의 인생을 살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여러 번의 인생을 산다. 밀란 쿤데라의 말이다. 이 말처럼 나의 생활 범주 안에서 만날 일없는 미래를 예측하는 퓨처리스트라는 낯선 직업을 책을 통해 만나 보았다. 인텔 퓨처리스트로 10년간을 일한 저자는 사람들의 미래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미래는 내가 능동적인 자세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만 스스로 건설할 수 있다며 타인이 나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내버려 두면 안 되기에 이 책을 쓴다고 했다. 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말이생겨날 정도로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이 가운데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는데 미래는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되지 않을 거라는 퓨처리스트의 말은 내게 위안.. 더보기
[전념] 전념은 장거리 마라톤이다. 나의 독서습관은 쓰면서 읽는 것이다. 필사, 초서 독서법은 좀 거창하고 조금씩 정리해서 써가면서 읽는 게 내가 생각하는 속도와 잘 맞아서이다. 그래서 속독도 잘 안되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껍데기 이쁜 책을 좋아하는데 ‘전념’은 표지도 안 이쁘고 제목도 재미없어 보여서 미루고 미루다 읽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명언 대잔치라 서평 공책에 손목이 아프도록 옮겨 적은 반전 매력이 있는 책이다. 공감도 되는 점도 많고 예로든 사건들도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아서 작가 이름도 한 번 더 불러본다. 아무개가 유명 작가 이름 한 번 더 불러준다고 뭐 대수겠냐만은 좋았던 책에 대한 나만의 리츄얼이다. '피터 데이비스' 나는 이렇게 공들인 글을 읽는 것이 좋다. 나는 독서활동 커뮤니티 안에서 유독 전념하고 싶지 않거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