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무척 두껍다.
어디선가 들어본 스트레스 트라우마의 거의 모든 부분을 놓치지 않고 기술해 놓았다고 보면된다.
이론적으로도 방대하지만 가령 테니스 공이나 골프공을 대고 누르면서 걸리는 부분을 충분히 서서히 스트레칭하라는 작은 실천들과 감정의 파도가 너무 격렬해서 견딜수 없을 때에는 일기를 쓸 시점이 아니라는 충고까지도 있다.
실례도 많아 재미도 있고 부분 마다 떼내어 주제별로 토론을가져도 좋을 책이다.
저자는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회복 탄력성 훈련 프로그램인 마음 챙김 기반 피트니스 훈련MMTM(mindfullness-based mind fitness training)을 만들어 아무리 도전적이거나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정신적 충격이 큰 상황에서도 주체성을 찾고 선택할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왔다.
신체 건강과 마찬가지로 정신건강도 책을 읽거나 생각만 해서는 소용이 없다. 실제로 연습이 필요하다.이 것이 마인드 피트니스 훈련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인내의 창"이란 UCLA 의대 댄 시걸 박사가 처음 말한 개념으로 사람이 가장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각성의 범위를 말한다.
과다 각성 일때는 작은일에도 화를 내고 과소 각성 일때는 불안과 우울감에 빠지므로 반복적으로 인내의 창을 넓히는 훈련을 반복해 기저핵에 저장해 습관 루프로 새기라고 말한다.
인내의 창을 넓히는 습관을 살펴보자.
1.과잉 활동 상태의 무의식적 계획습관인 '계획1.0'을 자제하고 주의 깊고 회복 탄력성이 있는 '계획2.0'으로 대체 해야한다. 계획2.0은 다음주 계획을 미리 세우고,모든 영역에서 의도를 명확히 하며 유사한 에너지수준의 작업을 묶어서 하자. 매주 적어도 하루는 아무일도 없이 휴식을 취하라고 한다.
2.가급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5~30분동안 자각연습과 성찰 연습을 하자.
3. 건강한 식단, 마이크로 바이옴에 영양가 있는 음식과 살아 있는 프로 바이오 틱스, 항염증 식단, 유기농 식품과 매일 약 1.8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 한다.
4. 수면, 가급적 같은 시간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고 야식을 제한하자.
취침 한시간 전에 전자기기를 모두 끈다.
5. 운동 .유산소 운동을 매회 30분 이상씩 매주 3회 이상, 매주 2회 이상 웨이트 트레이닝, 코어근육 은 매일 스트레칭등으로 몸의 유연성과 긴장을 해소하자. 매주 약 1시간씩 일주일 4회 이상 운동을 목표로 삼자.
6. 사회적 연결.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거나 도움을 받을 사람을 몇 명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자.
다른 사람을 돕자.
이 책의 chapter16,17내용
이 책에서 나에게 지극히 개인적으로 우선적으로 와닿은 부분은 배쪽 부교감신경계에 관한 것이다 .
내가 기억하는 동안의 나의 인생에는 전반적으로 장이 좋지 않았는데 장에 관련 되는 내용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장과 스트레스의 연관관계를 이해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느꼈다.
p527
우리면역 체계의 70%는 소화계 안과 주변, 마이크로옴에 위치하는데이는 소화관에 서식하는 수 조개의 미세한 세균총을 말한다. 장내는 척수보다 1억개의 신경이 지나간다.그래서 장을 제 2의 뇌라고 부른다. 마이크로 바이움의 균형을 유지하고 장 투과성을 치유하는 방법으로는 식단을 개선하고 살을 빼고 뇌 안개를 줄이고 에너지를 증가 시키고 면역 체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단락을 읽은후 나는 나의 개선점을 찾았다. 나의 식품 민감성은 "지방음식"과"우유"이다. 이런 음식을 삼가하면 거의 탈이 없고 유산균을 넉넉히 챙겨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나서 어린시절 트라우마들을 찾아보려 이것 저것 엄마에게 물어 보았다.내가 기대 (?)했던 트라우마들은 들은 늘 바쁜 맞벌이 엄마 아빠에 사남매를 잘 기르기 위해 시작했던 일들이 엄마 아빠의 우선순의를 바꿔 일이 1순위이여서 우리 사남매 육아는 오롯히 할머니의 몫이여서 우리 사 남매가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점철 되 있을 것 같았다.
어린시절을 엄마와 대화를 나누어 보니 할머니로 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은 것과 젊은 엄마 아빠의 많은 도전으로 많이 부자로 살아 보기도 완전 가난하게 살아 보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무척 건강했고 , 가족들은 유쾌했고, 사랑이 많았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비록 부모님 사업이 실패해서 우리 가족이 힘들었을때의 가난에 대한 엄마의 기억이 다소 부모님이 유리하게 왜곡 돼 있긴 했지만...
큰 사고등으로 쇼크 트라우마로 인한 대문자T 트라우마라고 불릴 만한 일이 없었고,생존뇌가 무기력하다고 느낀 자잘한 소문자 t 트라우마들은 무엇보다 세월이 흘러 '과거의 일'인 트라우마를 많이 잊어버려 저절로 회복 된 것이 많다.
인내의 창이 넓어진 것이다.
p71에 나오는
나의 자아상을 묘사하는 5개의 형용사로 서평을 마무리 해 볼까 한다.
나는 호기심이 많고,꾸준하고, 정직하고,강하고,자립성이 강한다.
이 말들의 그림자를 인정하고 두려워 하지 않으며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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