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꼭 필요한 두 그룹을 꼽으라면 자녀를 둔 부모님과 교사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교육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공감도하고 반성도하면서 현장에서 느낀 점들을 [예]를 들어 나눠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예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잘 이해 한다면 적어도 사교육 하나 정도는 줄일수 있을 것이다.

학습의 네 기둥을 여기에서는 든든한 기둥으로 그려졌지만 내가 느끼는 것은 서로 적극적으로 유기적 연관이 되어 있다고 느낀다. 적극적인 참여로 주의 집중을 한다 던지, 에러 피드백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한다든지 하는식이다.
주의
예전에는 여러 가지를 산만하게 시작해서 한꺼번에 끝내 놓고 ‘멀티테스킹’이 된다고 믿고 있었던 것 같은데 빠르게 차례로 끝냈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요즘은 집중이 필요 할 땐 좋아하는 음악도 꺼버리고 책 읽을 때도 필사를 하며 집중하며 읽는다.
적극적 참여
수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이미지는 전전두엽 피질 안에서 미약한 활성화 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적극적 참여와 처리 깊이가 기억을 촉진 시킨다.
나의 경우는 적극적인 학습법으로 시각화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예1]마인드맵은 좋은 방법이다. 마인드맵으로 책 1권을 외워 시험을 친 적도 있다.
[예2] 한 그룹에 짧은 시간에 팝송 가사를 외워서 불러야 하는 미션을 주었는데 장난처럼 곡 전체를 그림을 그려 보았다. 새라는 가사가 나오면 새를 그리는 식의 조악한 그 그림들은 효과가 있어서 시간 안에 다 외워 불렀고 부작용이 있다면 아직도 그 노래를 부를 때 그 우스광스러운 그 그림들이 생각나는 것이다.
에러 피드백
모든 학습자는 칭찬에 목 말라하고 인정받고 싶어 한다.
어린 아이들과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스티커 한 장 사탕 하나 등 작은 보상이 나의 기준으로 너무 하찮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어김없이 원망이 돌아온다. [예4] 작고 하찮더라도 칭찬과 보상을 해주자.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다 학원이다 해서 그야말로 선생님들이 무척 흔하다. 그러나 만나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면 하루 종일 칭찬 받은 기억이 없단다. 특히나 중고등학생들은 심지어 엄마에게 조차 칭찬 받은 기억이 가물거린단다. [예5] 나는 늘 아이들을 만나면 첫 마디에 나눌 칭찬거리를 찾는다. 그러면 마음이 이미 반쯤은 열리는 것을 느낀다.
어른 학습자들 들은 그럴 것 같지 않지만 인정받으려는 팽팽한 줄다리기는 어린이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잘 했다는 인정을 받으면 다음시간에 기대 이상의 피드백이 나오고 [예5] 비난을 받으면 작은 것이라도 어린 학습자들보다 크게 위축되고 표현도 하지 않는다. 인정 받고 싶은 욕구는 선생님들을 모아놓은 그룹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통합

에빙하우스는 19세기말에 이미 ‘ 시간이 길수록 배운 것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다’ 라는 기억 관련 기본 법칙을 발표한다. 희망하는 기억 지속 기간의 약 20%의 간격을 두고 정보를 재검토 하는 것이 좋다. 어떤 수업을 몇 주 후에 단 한번만 반복해도 몇 달 후에 기억 할 수 있는 항목의 수가 세배나 늘어난다.
[예6]오래전 EBS에서 공부의 왕도라는 프로그램에서 300등이 넘는 골찌에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작심하고 제일 어려웠던 것이 영어였다고 한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자였던 사례자가 선택한 방법은 좋은 문장을 외우는 것으로 ‘천일문’이라는 책이었는데 그야말로 천 한개의 문장을 외우는 것이었다. 그 방법은 1번 문장을 외운 후, 1번 2번 문장을 외우고, 1번2번3번을 100번 까지를 외우고 그 이후에는 50번부터 150번까지 외우는 방법이었다. 언듯 듣기에는 전형적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학습법 같지만 손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는 적극적 참여에, 집중하고 배운 것의 내면화로 언제든 써 먹을 수 있는 지식이 되었고 무엇보다 망각하기 전에 반복해준 것이 큰 효과를 보아 꼴찌를 하던 이 친구가 일등을 하고 서울대를 가고 천일문은 스테디셀러로 아직도 꾸준히 사용하는 교재이다하는 사례였다.
그 외에도 한 번 더 언급하고 싶은 것들은 ‘레슈티의 연구’인데 인지기능에 심각한 결함을 가지고 있는 고아들도 새로운 가정에 입양하여 6년 정도가 지나니 고아였던 20개월의 결핍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뇌 손상은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이를 키울 때는 핑계되지 말고 최선을 다해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자녀를 키울 때 필요한 시기에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번쯤 육아와 교육 관련 책을 줄을 쳐 가며 읽어 보았을 것이다. 이것들을 거의 다 모아 놓은 것이 이 책이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마음으로 이 책의 방법들을 이용해 내 자신에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 한다면 100세를 사는 세대에 새로운 것을 빠른 속도로 배워야 하는 우리들에게도 세월의 경험을 더 해진 괜찮은 학습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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