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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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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분에서 수상 하였다고 한다. 여성 작가이지만 굵직한 문체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작가는 10년전 [내여자의 열매]라는 단편소설에서 한여자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이 되고, 함께 살던 남자는 그녀를 화분에 심는다는 이야기를 썼는데 그 변주를 쓰고 싶은것이 이 책의 출발이라고 한다.
3편의 단편 소설이지만 이야기가 연결되는 연작 소설이다.


[채식주의자]

@Bern 출처unplash
주인공 영혜가 어느날 꿈을 꾼 이후로 냉장고속 모든 육류를 버리고 채식주의자가 된다. 남편은 제일 평범해 결혼 까지 하게된 부인의 가장 별난 변화로 당황스러운데 처가집에 부인의 변화를 알린다. 친정 식구들은 영혜의 변화를 이해 하려 하기보다. 원래데로 돌려 놓고 싶은 가운데 아버지는 폭력을 써서라도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 한다. 이미 보통의 채식주의자가 아닌 영혜는 손목을 긋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 벤치에서 윗옷을 벗고 동박새를 잡아 뜯었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남편은 담담하게 부인이 평범하게 밥 잘해주고 잠자리 같이 하는 정도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말하다가 어느날 필요한 요소들이 사라지자 더 이상 부인으로써 필요없어지자 이혼 한다. 아버지는 더 직접적인 폭력으로 딸의 변화를 위협한다. 사실 처음의 작은 변화만 잘 받아들여졌더라도 더 큰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았을텐데 라는 안타까움이 있다.

[몽고반점]

@Timothy Dykes 출처 unpalsh


설명과 묘사들이 생생해서 빨강 초록등의 색깔도 떠 올릴 훌륭한 문체로 거침 없이 성행위를 표현한다. 야하다기 보다 영화로 치면 이해는 안되지만 누가봐도 영상미는 넘치는 예술 영화를 한편 본것 같은 느낌이다. 여튼 이 작품은 심사위원 7인의 만장 일치로 이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영혜의 형부는 예술이라는 명목으로 채워지지 않는 작품과 현실과 욕정을 몽고반점을 가진 영혜를 통해 채우려 한다.
영혜는 '채식주의자 '보다 더 정신적으로 약해 졌지만 여전히 폭력에 노출 되어 있다.

[나무 불꽃]

@trenthaaland 출처 unplash

영혜는 그야말로 '미쳐'버린것 같다. 자신을 나무라 생각하고 죽어가는것을 선택했다. 영혜의 언니도 생활력 강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외롭고 쓸쓸하기는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이를 버리려 하다가 자신도 미쳐가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까지 동생을 책임지지만 영혜는 죽음도 마음데로 선택 못하고 마지막 병원에서의 살리려는 행위도
읽는 사람들에게 폭력처럼 다가온다.

비건으로 명명되는 요즘의 유행하는 채식주의자를 생각했다가 태풍같은 소설을 단번에 읽어 버렸다. 제목에 걸맞지 않는 묵직한 메시지로 생각할 꺼리를 남겨준 작품인다.